디모데후서 1:10 진리의 나타나심

인간 세상은 인간들끼리만 삽니다. 물론 주변에 동물들과 식물들도 있고요. 그 외에는 ‘산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해와 달과 별과 광물들과 암석들과 바닷물은 ‘산다’에 넣어주지를 않습니다.

문제는 인간들이 정리한 이 세상에 창조주가 보이지도 않고 더더구나 심판주도 보이지 않습니다. 즉, “누가 감히 인간을 심판해?”라는 투로 살아갑니다.

인간에게 있어 죽음이란 자연적 현상이라고 봅니다. 누구에게 죄를 지어서 그 죄로 벌로 죽는다는 생각을 하지를 않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설사 절대자인 하나님과 심판주를 상정하더라도 자연물을 측정하듯이 그렇게 측정대상이 아니기에 대체로 ‘없다’로 판정내립니다.

왜냐하면 그게 인간의 마음에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인간에게 뭐라하는 우월한 존재가 없어야 인간은 마음껏 신노릇에 열중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 세상에 특별한 분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은 빛이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어두움이라고 단정하십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5) 여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자를 죽여버릴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분은 사람들에게 맞아죽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세상을 원상복귀시켰습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심’을 실행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예수님을 대신해서 땅에 성령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자신들을 나타내는 자들이 아닙니다. 도리어 자신은 진리가 아니요 생명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자기 부인’을 하는 자들입니다.

자신들이 죄인인 것을 도리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예수님께서 다른 이들과 다른 것처럼 이 성도들도 이 세상의 사람들과 차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들 자기 잘난 살아가는데 열중하는 반면에 이들은 반대로 자신이 못났다는 사실을 기쁘게 증거하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